1. 내 인생 최고의 카레는 엄마 표 카레였는데,
그와 비견할 정도로 맛있었던 김수민 표 카레.
먼 길 떠나기 전, 한 끼 든든히 먹을 수 있어서
마음도 든든!

2. 강경에 들러, 젓갈 비빔밥 먹었는데 환상.
괜히 젓갈로 유명한 지방이 아니었다.

3. 군산에 들러 두 번째 짐을 풀었다.
처음 온 곳이지만, 지인의 고향이라 그런지
그냥 익숙한 느낌.

4. 이제는 모든 일을 나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게,
힘들고 어렵고 짜증나고 두렵기도 하지만
그게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니까
묵묵히 가려고 한다.
그래도 무섭다.

5. 지난 주말, 오랜만에 연극을 봤다.
모든 게 좋았다.
추억에 젖으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
예전 내 모습이 기억 나서
모든 게 좋았다.
다시 한 번 후배님들 미안하고 감사합니다.

6. 올해는 좋은 사람들 더 많이 자주 만나고,
내가 좋아하는 것들 더 하면서
그렇게 보내야겠다.
미련은 되도록 짧게,
후회는 가능한 적게,
즐거움은 매일 매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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