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한국/영화] 미인도

미인도 보다.

그렇게 야하다고 소문이 자자한..

김홍도 아저씨.

기생 누나.

신윤복.

윤복의 남자.

알흠답고나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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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의 화원이라는 책에 대해 들은 건 꽤 오래전 일이었다.

하지만 변명 아닌 변명으로 "다른 거 보기에도 바빴기 때문에" 

아직까지 책은 커녕 드라마 '바람의 화원'도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

비슷한 맥락으로 출발하였던,

'신윤복이 여자라는 가정'하에 벌어지는 영화, 미인도를 보게 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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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인도를 보는 도중에 이따금씩 영화 '황진이'가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 몇 있었다.

윤복이 홍등가를 방문하는 장면이라던가, 아니면 특정한 카메라 구도가 황진이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.

아무래도 양반은 아니되, 평민도 아닌 신분의 여자가 상놈의 남자를 만나서 사랑을 하는 줄거리가 비슷하기에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을런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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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인도는 외설 논란은 둘째치더라도, 꽤 잘 만든 듯한 느낌이 든다.

김홍도의 감정이나, 신윤복의 감정이 나에게 전달되었으니까.

적어도 1인의 관객은 만족했다고 볼 수 있겠다.

하지만 미인도를 홍보하는 데 있어서 노출 논란으로 마케팅을 하는 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.

특히 요즘 <박쥐>에 대해서 송강호 노출 논란이 불거졌는데 그게 과연 영화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 모르겠다.

관객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오면 그걸로 만족하겠다는 것인지..

박찬욱 감독은 이러한 마케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?

나라면 그렇게까지 노이즈 마케팅을 해서 관객 1명을 더 들여보내는 것보다는

내 작품을 오롯이 제대로 봐 줄 수 있는 관객 1명만 들여보낼 것이다.

역사 속에 남아있는 신윤복의 그림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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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줄 요약 : '황진이'보다 좋았고, '스캔들'과 비슷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