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본/소설]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
見聞[견문]/圖書[도서] 2008. 6. 26. 02:27 |친한 친구가 이 책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보고,
'제목 참 특이하네.'라고 생각했다.
학기 끝나면 한번 봐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는데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.
WIP에 관한 이론 중에 수면과 바위에 대한 비유가 있다.
'바위(문제점)'를 노출시키기 위해 수면을 낮추어야 한다... 라는
쉽고 간단하면서 명확한 그 비유.
일본 소설을 읽다보면 그 비유가 생각난다.
난 영상물이건, 도서건 '관객들에게 주제를 은연중에 노출시켜야 한다'고 생각한다.
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주제를 쉽게 알려주려고 하면 재미가 없고
관객이 모르게 주제를 전달하면 지루하다.
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면 명작이 나온다.
기시 유스케, 미야베 미유키, 오쿠다 히데오, 가네시로 가즈키는 좋아한다.
그에 비해 에쿠니 가오리는 별로다.(적어도 나에게는)
얼굴도 예쁘장하고 공부도 잘 하면서, 나랑 동갑인 와타야 리사는 후자에 가깝다.
글은 참 쉽게 읽히는데, 책을 덮고 나서
"그래서 어쩌라고?"라는 의문이 남았다.
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
"바위(문제점)를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수면을 낮추어야 한다는 명언.
나 같은 범인을 위해 조금만 더 주제를 쉽게 알려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.
(작가를 위해 관객이 노력해야 하는가? 그건 아니라고 본다.)
.
.
.
나는 억지로 웃고 있는 사람을 금방 알아챌 수 있다.
큰소리로 웃고 있지만 미간에는 주름이 잡히고, 눈은 고통스러운 듯 가늘어지고, 으레 잇몸이 다 드러날 정도로
입을 쫙 벌리고 있는 얼굴을.
.
.
.
"터진 상처를 보기가 무서우니까 이렇게 반창고를 붙이는 거야."
'제목 참 특이하네.'라고 생각했다.
학기 끝나면 한번 봐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는데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.
WIP에 관한 이론 중에 수면과 바위에 대한 비유가 있다.
'바위(문제점)'를 노출시키기 위해 수면을 낮추어야 한다... 라는
쉽고 간단하면서 명확한 그 비유.
일본 소설을 읽다보면 그 비유가 생각난다.
난 영상물이건, 도서건 '관객들에게 주제를 은연중에 노출시켜야 한다'고 생각한다.
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주제를 쉽게 알려주려고 하면 재미가 없고
관객이 모르게 주제를 전달하면 지루하다.
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면 명작이 나온다.
기시 유스케, 미야베 미유키, 오쿠다 히데오, 가네시로 가즈키는 좋아한다.
그에 비해 에쿠니 가오리는 별로다.(적어도 나에게는)
얼굴도 예쁘장하고 공부도 잘 하면서, 나랑 동갑인 와타야 리사는 후자에 가깝다.
글은 참 쉽게 읽히는데, 책을 덮고 나서
"그래서 어쩌라고?"라는 의문이 남았다.
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
"바위(문제점)를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수면을 낮추어야 한다는 명언.
나 같은 범인을 위해 조금만 더 주제를 쉽게 알려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.
(작가를 위해 관객이 노력해야 하는가? 그건 아니라고 본다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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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억지로 웃고 있는 사람을 금방 알아챌 수 있다.
큰소리로 웃고 있지만 미간에는 주름이 잡히고, 눈은 고통스러운 듯 가늘어지고, 으레 잇몸이 다 드러날 정도로
입을 쫙 벌리고 있는 얼굴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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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터진 상처를 보기가 무서우니까 이렇게 반창고를 붙이는 거야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