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다

眞談[진담] 2007. 11. 12. 02:02 |

2시간 2분 전, 그 날.

마음 속 무엇인가가 불쑥 튀어올랐다.

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그것이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는

나에게 사악한 미소를 보이며 '오랜만이야!'하고 인사를 건넸다.

근 3년 간 평화로웠던 내 마음이

다시 물결치기 시작한다.

정말 싫다.

이런 내가 정말 싫다.

울어버렸다.

울어도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

더욱 더 구슬프게 운다.

평온한 안식처가 되었던 내 마음이

이제는 너무 싫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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