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1. 웨딩 플래너는 있는데, 하우스 플래너는 없는거지.
집 알아보는 게 생각보다 귀찮다.
#2. 피아노 연습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.
하루가 너무 늦게 끝난다.
최선을 다해야지... 하면서도 귀찮은 것도 사실.
#3. 건강검진 결과가 등기로 오늘 도착했다.
그런데 내가 가장 궁금해했던 결과가 보이질 않는다.
올해부터 숨기기로 한 건가요.
#4. 봐야 할 영화가 산더미같은데, 계속 못 보고 있다.
비긴 어게인, 나를 찾아줘, 인터스텔라까지.
어디로 이사를 가더라도 바로 앞에 메가박스나 CGV가 있으니
한결 수월할 듯.
#5. 항상 내 삶에 변화를 주려 노력했던 내가,
이제는 독립을 통해 변화를 주려 하고 있다.
이 변화의 끝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.
결국 결혼과 육아인가.
젠장, 그러고 싶지는 않은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