見聞[견문]/映像[영상]

[외국/영화]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

고양이혼 2014. 2. 6. 01:30

 

스터디 모임에서 추천 받아서 보게 된 영화이자 쓰리 콤보 중에 두 번째 콤보.

볼까 말까 하다가 추천 받아서 보게 되었는데, DVD 사고 싶다.

포스터와 바뀐 영화 제목만 보면 브루스 올마이티st의 영화일 것 같지만,

실상 까고 보면 절대로 그렇지 않은 영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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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LIFE 잡지 회사에서 네거티브 필름을 관리하는 월터 미티.

중간 중간에 깨알같이 숨어 있는 텍스트라던가 월터 미티(벤 스틸러)가 합성된 사진들이 재미를 선사한다.

굉장히 배우고 싶은 요소 중에 하나이자, 벤 스틸러 필름이라는 걸 느끼게 해 주는 아이덴티티 요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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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에 보면, 주인공이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이 있는데, 깜짝 놀랐다.

너무나도 잘 타서. 대역을 쓴 걸까, CG 처리를 한 걸까, 아니면 진짜로 한 걸까.

어쨌건, 현재는 보잘 것 없는 40대 남성이지만,

한 때는, 굉장히 자유분방했던 소년이었다는 것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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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중에서야 알았다. 숀 펜이라는 것을.

이 장면에서 그 유명한 대사가 나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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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FE 잡지의 커버들.

 

글 초반에 언급했지만, 이 영화는 DVD를 사고 싶다고 생각을 하게 만든 게,

영상미와 카메라 구도/각도가 훌륭하다. 그 전에 보지 못했던 구도에서 장면을 바라보니, 같은 장면도 뭔가 색다르게 느껴진다.

 

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,

주성치와 짐 캐리였다.

뭔가 본인 고유의 개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그 둘이, 이 작품을 보고 난 뒤에 떠올랐던 건 왜일까.

벤 스틸러도, 그만의 고유한 영역을 슬슬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.

 

이 영화의 대본은 사실 어바웃 타임보다 약한 게 사실이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,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

벤 스틸러가 나오는 벤 스틸러의 영화이기 때문이다.

 

한 줄 요약 : 엔딩 컷, 내 배경화면으로 하고 싶은데 찾을 수가 없다. 그래서라도 DVD를 사야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