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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외국/영화] 미스트

고양이혼 2008. 9. 22. 04:54
블록버스터인 줄 알고 봤다가 크게 낭패 본 영화.

이건 아무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다.




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들.



그들을 공격한 이계의 생명체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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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용은 '출발 비디오 여행'을 통해 알고 있었다.

단지 결말이 궁금했을 뿐이었는데...

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는 영화였다.

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로 인해 고립됨으로써

군중심리가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 지 잘 그려낸 작품이다.

결말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게 사실인데

뭐, 누가 그랬던 것처럼 한 치 앞을 분간 못하는, 즉 시각은 완전히 배제된 상황에서 청각으로 의존할 수 밖에

없는 상황에서 당연히 공포심을 느끼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싶다.

다만, 좀만 더 기다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항상 든다.

인생은 항상 선택의 갈림길이며, 지금까지 선택을 잘 해 왔다 하더라도, 마지막 순간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면

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.

ps. 나도 몰랐던 건데,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.

대형마트에 갖혔을 때, 홀로 아이를 지켜야 한다며 나갔던 그 아줌마에 대한 사실.

반전이었다.



한 줄 요약.
꽤 괜찮다. 그러나 블록버스터라고 생각하고 감상한다면 지루하다.